RE100은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선언하는 국제 캠페인이다. 2014년부터 시작이 되어 유명 글로벌 기업 300여 곳이 가입을 하고 있습니다.
RE100이란? 알 이백 뜻
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 간 협약 프로젝트입니다. 굳이 재생에너지만 사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또는 소비전력에 해당하는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하여 대체하는 것도 허용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기준은 본사 기준 직접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사용을 했다는 뜻이지만, 하청이나 유통을 포함한 제품 생산-이용 전 과정이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들이 납품받는 부품, 사용하는 재료, 판매 과정 등의 탄소발자국은 포함이 되지는 않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팹리스 기업은 상대적으로 달성하기 쉽습니다. 예를들어, 팹리스 기업들이 위탁 생산하는 팹에서 탄소발자국이 발생하더라도 본사(건물)에서 재생에너지 기준을 달성했다면 여전히 RE100입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해당 회사의 샌산이 된 제품이 친환경 제품이라는 뜻도 아닙니다.
어떤 회사가 내연기관을 판매한다면, 구매자가 그 엔진을 가동할 때마다 엄청난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키겠지만, 내연기관 제조공장이 100% 재생에너지로만 가동된다면, RE100 기준이 만족되는 것입니다. RE100을 선언하는 기업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거래하는 여러 기업도 RE100 기준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RE100 가입이 중요할까?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핵심 가치로 선언을 하고 행동에 나서는 것은 단순히 환경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탄소 중립에 앞장서지 않은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 규제와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업체에도 이행을 독려하면서 RE100은 ESG경영의 큰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RE100 도입 추세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에는 새로운 무역장벽이 될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RE100 국내회사 참여
BMW가 자사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전지를 공급을 하고 있는 삼성 SDI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BMW는 실제로 2018년도에 LG화학에 납품 조건으로 RE100을 요구하면서 계약이 무산돼 사례도 있습니다. Apple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협력업체에 참여를 독려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 RE100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참여를 기준으로 하는 협약이며, 참여범위도 참여기업의 자회사까지만 포함하는 기준입니다.
최근 애플, BMW 등 미국과 유럽 등지의 RE100 참여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업체에까지 RE100에 대한 동참을 강요하면서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사업이나 협력 자체가 무산되는 결과까지 생기는 등의 경우도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국내 기업의 사례에서도 위에 언급된 애플이 SK하이닉스에 RE100 참여를 요구하며 주문 물량을 취소하거나 줄이겠다고 압박하는 등의 사례가 나오는 등 많은 국내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들 간의 새로운 압박과 규제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RE100이 장차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관세 못지 않은 무역장벽 RE100 확대가 될지? 그리고 미래에 RE100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을 시에 반도체 수출이 앞으로 최대 31%나 하락할 것이고 한국의 수출 전체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KDI와 에너지 경제연구원의 연구보고서도 이미 작년에 나온 바가 있을 정도로 RE100이 중 장기적으로 제조업 중심인 한국 경제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으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